김대환 해설위원의 사적공간이 있다면,,, 이번 중계후의
후기랄까,,, 감상평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뒤져보았는데,,,
찾기가 힘들군요... 혹시라도 미니홈피등을 통해 의견을 올리시는곳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래요...
안녕하세요... 김대환해설위원의 맛깔나는 진행도 참 좋아하는 격투기광입니다.
이번 K-1 GP는 참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누구와 경기를 해도 항상 불안불안하지만 예측불허의 경기를 보여주는 바다하리...
언제폭발할지 모르는 화산과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는 오브레임...
엄청난 스테미너와 방어력으로 상대를 녹여버리는 본야스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세미슐츠...
8강 2,3경기는 선수간 넘어설수없는 벽이 존재하는 경기였기에 심드렁하게 지켜보았지만,
경기내용은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테세이라는 죽은줄 알았습니다. 동시에 바다하리는 더쉽게 죽을것 같아서 걱정됐구요...
간단한 킥에 벤너가 연달아 두번 쓰러지는 모습에서는 격투기가 사람을 허탈하게 만들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8강 1경기는 판때기를 처음부터 더할나위없는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마치 블록버스터의 오프닝임팩트 같았습니다.
진한 남자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인것처럼 돌진하는 두명의 글레디에이터를 본것 같습니다.
패한 루슬란 카라예프선수에게도 박수를 쳤습니다.
8강 4경기는 시작전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1-3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은 전쟁터와도 같았거든요... 화약냄새가 나는것만 같았습니다.
본야스키선수는 경기내용에 대한 큰 부담을 안고 임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작전부터 분위기는 그의 편이 아니었지만,,, 승리에 대한
차가운 집념을 놓지 않았고, 평소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맞서싸운 짐머맨선수의 활활 타는듯한 투지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준결승 1경기는 저뿐만 아니라 다수의 매니아들에게 있어 사실상 이번 GP의 메인이벤트였습니다. 특히 사형집행관처럼 테세이라를
조용히 눕히고 올라온 오브레임은,, 다수의 바다하리 팬들이 대신 공포감을 느꼈을 법도 합니다.
조용해서 오히려 무서운 오브레임선수의 표정과 달리,,, 바다하리선수는 결연한 표정인지, 겁먹은 표정인지 모를 낯빛으로
보였고, 얼굴에 물이 뿌려진 순간 흐악~하고 깨어나는 모습에 '저선수 정말 움츠러든거 아냐?'라는 염려까지...
그러나 공이 울리고 나자 그는 앞뒤 계산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지난번에 맞았건, 상대선수가 어떤 경기를 하고 올라왔건
그는 그저 본능적으로 펀치를 뻗고 있었습니다. 트럭을 향해 돌진하는 티코랄까요, 아님 호랑이에게 덤비는 재규어랄까요...
어쩌면 아직 저에겐 스테판레코와 K1첫경기를 갖던 80kg대의 말라깽이 바다하리 이미지가 더 크게 남아있어서일지 모릅니다.
때릴곳이 없을것같던 오브레임선수가 거목처럼 쩍하고 쓰러졌고, 스탠딩다운 후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물론 다음에 경기를 해도 바다하리 선수가 저렇게 이길것이라고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그게 바다하리 경기입니다.
어쩌면 닮았습니다. K1초창기에 모범생같은 모습으로 링에 올라 겁없이 싸우던 피터아츠의 모습과... 그리고 잘싸우다가
베르나르도와 제롬르벤너의 훅에 한방 걸리면 픽하고 쓰러져서 조용히 잠자던 피터아츠의 그때 그모습과... 항상 불안하지만
이기면 인간승리같던 피터아츠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선수... 제가 프라이드시절 가장 좋아하던 선수입니다. 물론 바다하리선수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1승1패씩 했으니 이제 둘이 안싸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나가봐야되는것입니다.
준결승 제2경기 얘기랑 결승얘기를 해야하는데, 깝깝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잇기로 하고,,, 아무튼 모든 중계가 끝난뒤에는 세가지 생각이 자리하더군요.
첫번째, 지독하게 허무하다...(트랜스포머2의 마무리보다 허무한 엔딩... 물론 세미슐츠선수의 탓은 아니지요)
두번째, 세미슐츠가 오늘의 상금을 가져가기 위해 몇번의 쇼를 했다는 설이 사실이라면(넌지시 인터뷰에서 비추기도)
그는 배신은 반드시 되갚아주는 '디스트로이어'가 되었구나...
세번째, 세미슐츠의 손끝과 발끝은 '기'가 나오는게 아닐까...
나가봅니다. 그리고 김대환해설위원님,,, 나이도 젋으신데, 계속 피가들끓는 방송과 후기, 칼럼등 많이많이 생산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제가 너무 간만에 홈에 들러서 답글이 너무 많이 늦었어요. 네이트 스포츠pub에 제가 칼럼을 올리는데, 바다 하리 준우승에 대한 내용을 쓴 게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한 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