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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라이터 후세 코우지씨의 글입니다.
9월 25일 마침내 무사도 그랑프리의 개최가 결정되었다. 개막전 무대는 아리아케 콜로세움. 여기서 라이트급(73킬로 이하)과 웰터급(83·이하급)의 1회전 시합이 열린다. 양 체급 모두 8명 정도의 제한이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현재 무사도의 선수층이라면 양 체급 모두 제한 인원의 2배인 16명 정도로 해도 이상할 게 없다.
현재 DSE는 출전 선수들을 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빠르면 8월 중순에 발표할 전망인데, 그보다 한 발 앞서 라이트 급 그랑프리의 출전 멤버들을 한번 분석해 보자. 우승 후보는 두 말할 것 없이 고미 다카노리이다.
무사도에 참전한 이래 6시합 연속 1라운드 KO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갱신하였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기록은 요전 날의 진·실바(브라질) 전에서 깨져버렸다.(그렇다고 패배했다는 것은 아니다) 유감없는 판정승을 거두었음에도 지금의 고미는 팬들로부터 한판 승만을 요구받을 정도의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현재 라이트급 톱클래스 파이터들의 슬로건은 ‘고미를 쓰러뜨리자!’ 이다. 그 중에서도 진 실바를 포함한 4명의 소속 선수가 고미에게 패배한 슛복세의 분노는 절정에 달해 있다. 진 실바 전을 치루기 전, 고미는 “73킬로급에서 싸우는 것은 그랑프리가 마지막이다. 그 후엔 반델레이·실바와 싸우고 싶다” 라고 선언하여 슛복세측을 더욱 열받게 만들었다. 각본없는 복수극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그러나 이번 라이트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 고미는 이 체급에선 절대 왕자가 된다. 본인의 말대로 더 이상 상대가 없다고 판단되면 체급을 올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러니만큼 이번 그랑프리의 출전 멤버들은 더욱 집요하게 고미를 노릴 것이다. 아니, 이번이 고미를 쓰러뜨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 봐도 무리가 아니다.
고미의 적은 브라질세력뿐만이 아니다. 작년 남제에서 고미에게 굴욕의 KO패를 당한 젠스·펄버(미국)도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고, 일찍이 프로 슈토의 링에서 고미로부터 슈토 웰터급 자리를 빼앗은 요아킴·한센(노르웨이)도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 고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랑프리의 출전설이 나도는 다른 일본인 파이터들도 고미를 노리고 있다. 그 선봉장은 무사도에 데뷔한 이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와지리 타츠야(Team TOPS)이다. 「PRIDE 무사도 8」(7월 17일·나고야) 에서는 브라질리안·탑 팀의 실력자 루이스·부스카페와의 접전에서 파운딩과 스탬핑킥 등의 공격을 가함으로 깨끗한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전부터 카와지리는 “강한 놈과 싸우기 위해 PRIDE에 왔다” “반드시 고미를 따라 잡겠다”고 거듭하여 말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고미와의 직접 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카와지리는 현 슈토 웰터급 챔피언이라 12월에 첫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그랑프리의 참전은 준준결승 이후의 스케줄에 따라 변동될 지도 모른다.
라이트급이라 하면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MACH 도장)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PRIDE 무사도가 출범했을 때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기대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마하는 깊은 슬럼프의 늪에 빠져든다. 그 뒤, 마하는 마음을 다잡고, 미국 시애틀에서 장기체류하며 육체 개조를 통해 완벽한 73킬로급의 육체를 얻게 되었다.
프로 슈토를 주전장으로 활약할 무렵에는 슈토 미들급(76·이하)의 체급에 맞춘 감량때문에 갖은 고생을 하던 마하였지만, 육체개조로 몸을 근본적으로 바꾼 지금은 더 이상 식생활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이 PRIDE 라이트급의 몸을 자연스레 유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 80킬로가 나갈 무렵에 입던 유니폼은 헐렁헐렁해져 더 이상 입을 수 없다고 한다. 8월 20일 오랜만에 슈토의 옛 터전인 요코하마 대회에 출장하는 마하(대전 상대는 미정)이지만 그 시합을 깨끗이 마무리 짓는다면 라이트 급 그랑프리 행 기차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다.
마하가 프로 슈토를 주전장으로 하고 있던 무렵에는 고미와 체급이 달라서 직접적인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런 만큼 고미와의 첫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종합 격투기를 계속 보아오던 사람에게 고미 vs 마하는 고미 vs 카와지리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꿈의 카드이다.
아니, 그것보다 고미, 카와지리, 마하와 브라질세력, 펄버, 한센 등이 뒤엉켜 있는 것만으로도 개막전부터 엄청난 시합이 펼쳐지리란 걸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어떤 편성이 되더라도 높은 수준의 시합카드가 될 것이다. 고미 이외에도 다른 일본인 파이터들이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라이트 급 GP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다.







고미가 73급에서 강한 이유는 그 체급에 맞지 않는 파워라고 보는데
(타격이나 그라운드에 빈틈을 힘으로 때우는 느낌이죠)
당장 한센을 이길수 있을지도 의문인데 미들급은 무리라고 보이네요.